() 내 마음상태 돌보기, 마인딩(Mi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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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플

내 마음상태 돌보기, 마인딩(Minding)

 

 최근 자기계발이나 힐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

 워낙에 팍팍한 세상이다보니 큰 것들은 포기하더라도 그 에너지와 시간을 내면에 투자하며 견디는 건지.

 나역시 평소에 심리치료나 심리상담에 관심이 많았고, 심리학 관련 서적도 궁금해서 읽어보곤 했다.

자연스럽게 그런 상담을 받아보고 싶단 생각을 했고, 실제로 상담을 받아본 지인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자연상태라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스트레스를 당연하게 받으며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겐

자기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꼭!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또래들에게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바로 '시간'.

물론 상담비용 자체도 찾아보면 부담스럽지만, 무엇보다 예약잡아 오며가며 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 할 어플인 <마인딩>은

 어플로 간단하게 매일매일 자기 마음 상태를 체크할 수 있게 돕고,

자신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하면서 그에 따른 전문가의 피드백을 준다.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단단한 자신을 만드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실행하면 이런 화면으로 로딩이 시작된다.

주황색의 산뜻하고 활기찬 아이콘이 어플을 켜는 순간에 기분을 환기시켜준다.

 

 나는 이미 이용한지 3주정도 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매일의 미션이 뜬다.

처음 접속하면 자기 상태를 무료로 진단해서 적합한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

가격도 심리상담에 비하면 별로 비싸지 않다.

 내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대면 심리상담은 회당 10만원 넘는 선인 것 같던데

이건 4주간 진행되는데 6만원대였다.

*물론 진행하는 프로그램마다, 때마다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단계별로 설명이 나와있는데 그걸 인용하자면,

Step1. 자존감 마인딩 -> Step2. 감정 마인딩 -> Step3. 행복 마인딩

 단계를 차근히 올라갈 수록 자신에 대한 개념, 확신, 자기효능감 등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

나는 처음 테스트했을 때 자기확신이나 자기효능감이 높은 상태로 나와서

바로 Step3. 행복 마인딩을 시작했다.

 

매일매일 할 미션이 있고, 주마다 프로그램에 피드백도 주면서 따라가게 된다.

중요한 점은 주어지는 미션에 대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하는데까지만 하면 된다.

 처음에는 이렇게 아무것도 안 뜰텐데,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시작하는 날이 되면 매일 몇개씩 적합한 과제(?!)가 주어진다.

 그것들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나를 매순간 관찰하고 돌보게 되는 것 같다.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서 흥미로운 시도들을 해볼 수 있다!

 *마인딩 트레이너 한 분과 매칭되어 피드백을 받는데, 프로그램 선택하면서

희망하는 트레이너의 성향이나 성별 등을 적어낼 수 있다. (100% 반영되지는 않는 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3번째 프로그램은 월, 수, 금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다.

어떤 프로그램은 거의 매일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매일 내가 수행한 것들에 대해, 남겨놓은 감정상태나 흔적들에 대해서

약속된 날에 트레이너가 세밀하게 조언과 공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남겨준다.

 피드백에 대해서 궁금한 점은 코멘트를 남겨두면 거의 바로 답변을 받을 수 있고,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책갈피를 해서 두고두고 빨리 찾아볼 수 있게 되어있다.

 

 심리 관련 어플이다보니 여기에 온갖 감정 상태를 솔직하게 드러내게 된다.

내 경우에는 좋은 일도 많이 써놨지만, 짜증날 때와 뭔가 마음에 안 드는 것에 대해서 엄청 징징댔다.

슬픈 일이 있을 때는 구구절절 글을 쓰기도 했고...

처음엔 별 생각없이 일기쓰듯이 쓴 글인데, 트레이너님이 그걸 다 읽어보고 공감도 해주고 위로도 해줬다.

잘한 일이나 좋은 시도에 대해서는 칭찬도 들을 수 있다(!)

아무래도 익명이다보니 더 꾸밈없는 마음 상태를 드러낼 수 있는데, 그것에 대해 들어주는 전문가가 있고

관련된 학술적인 내용이나 때로는 사람대 사람으로 이야기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안정이 더 되었다.

 

 

 마인딩 프로그램을 하기 전과 후에 마음진단 보고서라는 걸 하게 되는데,

인터넷에서 하는 심리테스트 느낌이니까 가볍게 직관적으로 하면 된다.

 나도 아직 끝낸게 아니고 진행중이라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드러나지 않더라도 내 스스로 변한 것을 체감하고 있다.

 

 마음진단 보고서를 눌러서 들어가면 결제한 사람들은 테스트를 바로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적합한 단계추천을 위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기 심리상태가 지금 어느 수준인지 참고할 수 있으니까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하고 정신없이 지내다보면 미션을 까먹고 미루는 경우도 있는데

처음에는 과제처럼 느껴져서 밀린 것을 막 쳐내기도 했다.

트레이너님께 문의해보니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감정이나 상태의 흐름을 따라서 조언해야하니

매일매일의 미션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면 된다고 한다.

 

 마인딩 대표는 심리서비스를 간편하게 받고 싶었는데 방법이 없어서 필요에 의해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어플인만큼 요즘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하도록 잘만들어진 것 같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밖도 조용하고 칩거하느라 우울한 사람들이 많다는데,

이럴 때일수록 적극적으로 자기자신을 아끼고 돌봐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오늘은 월요일이라서 주말동안의 피드백을 받는 날이다.

읽으러 가봐야지!